철도
영화 괴물 촬영지 타츠바가와교량(立場川橋梁)
교통잡설
2024. 1. 10. 00:00
영화 괴물을 보고 왔다.
본의 아니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계속 보게 된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우나기" 이후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이라고 해서 "어느 가족"을 봤고...
아이유님 때문에 "브로커"를 봤으며...
이번에는 출퇴근할 때 자주 보던 지하철 광고에 나오는 예고편 때문에 보게 됐다.
영화에 굉장히 중요한 장소가 등장하는데...
궁금해서 찾아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3C4rAJ_iQTM
일본 츄오혼센(중앙본선)에 있는 이설 후 폐선 부지다.
이름은 타츠바가와교량(立場川橋梁)...
후지미역(富士見駅)에서 가깝다.
후지미역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거리...
도쿄에서는 신주쿠역에서 특급을 타고 고후역이나 고부치자와역에서 내려서 보통열차로 환승하면 된다.
영화에서는 몰랐는데 하부트러스철교였다.
철교 밑까지 물이 차지 않는 것이 확실하고 경간이 긴 경우에 설치하는 철교인데...
국내에서는 중앙선 안동역 인근에 성낙천 철교가 하부트러스 철교였으나...
중앙선 이설하면서 지금은 열차가 다니지 않고...
국내에서 열차가 다니는 하부트러스철교는 없다.
반면에 외국에는 하부트러스철교를 자주 볼 수 있다.
영화 보고 나니 "브로커"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중에 특이한 편이라는 게 실감이 된다.
진짜 아무 정보도 없이 예고편만 보고 갔던터라 예상 밖의 전개와 결말에 좀 놀라기도 했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남겨주는 영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