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의 중고차량 도입
https://youtu.be/Vkv4e5BwVXM?si=NSCTzhRnWAK9ZHs2
KBS에서 해외뉴스로 보도한 일본 철도 관련 소식인데...
국내에서 이걸 보니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일본 철도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중고차 재활용은 정말 흔한 거라고 알고 있겠지만...
국내라면 정말 생소한 내용이다.
일본의 지방 중소 사철이나 제3섹터 같은 규모가 작은 곳은...
도쿄권이나 간사이권에서 운행하던 전동차나 디젤동차를 구해와서...
지방 사정에 맞게 수리 및 재편성해서 운행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한 때 동호인들 사이에서...
중저항 폐차 직전에 1X73편성이 영동선에서 시험운전한 걸 두고...
서울의 구형 전동차를 짧게 재편성해서 지방에서 굴리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했는데...
한편으로...
지방 무시한다는 여론이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참 쉽지 않겠구나 싶었다.
통근전철의 경우 처음에 운행을 개시하는 게 어렵지...
일단 중고차라도 도입해서 운행이 시작되면...
그 후에는 신차 도입을 통해서 여건을 개선해나가는 게 충분히 가능하거늘...
중고라는 단어에 꽂혀서 더 중요한 걸 놓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한편... 다른 관점에서 보면...
중고로 다른 지역에 운행을 한다면...
수도권에서 상당히 굴러진 상태라는 이야기일텐데...
그 차량의 상태가 지방에서 중고로 굴릴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을지는 의문이 좀 있다.
게다가 요즘은 최저입찰제의 문제로 차량이 도입 당시부터도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중고로 도입후 정밀 검사해서 정비, 재편성하는 비용이 무시못할 정도로 많을 수도 있겠다.
물론 지방이라면 편성이 많이 필요하진 않고 운행 빈도도 낮을테니...
수도권에서 대량으로 폐차되는 시기가 되면 거기서 상태 좋은 놈만 골라 4량 정도로 재편성하면...
꽤 쓸만한 걸로 고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추측은 할 수 있다.
위 기사에도 나오지만...
환경 문제에서도 신차 제조보다 중고차 활용했을 때 더 유리한 점이 많다고 하는데...
국내에서도 살짝이나마 검토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