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문제

교통잡설 2025. 1. 25. 00:00

https://youtu.be/zUUZIz1z4U8?si=NDiadeXiVt8Jow_t

 

 

사고가 나니 이런 뉴스가 나온다.

 

현재 1200m로 공사중인 것도 원래 1100m에서 연장한 것이다.

아래 2014년 기사 참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0677387?sid=102

 

[뉴스파일] 울릉공항 2020년까지 건설하기로

경북 울릉도가 울릉공항, 일주도로, 보금자리주택 등의 건설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된다. 도는 2020년까지 4932억원을 투입해 울릉공항을 건설하고 2938억원을 ...

n.news.naver.com

 

늘려놓은 1200m에서 더 늘려야한다는 것인데...

울릉도가 화산섬이다보니 해저 지형이 급경사라서 100m 늘리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한다.

예산 투입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 예상 비용이 엄청나다는 것이고...

또 울릉도는 동해바다 한가운데 있어서 파도와 바람의 영향이 생각보다 강해서...

너무 깊은 곳을 매립해서 활주로를 만들면 안전상으로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미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2020년 태풍 '마이삭'이 왔을 때...

울릉도 사동 방파제가 박살이 난 적이 있었다.

사동은 현재 공항이 건설 중인 곳이다. 

아래 기사 참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1859368?sid=102

 

여객선 침몰, 방파제 파손…울릉 곳곳 태풍 피해(종합)

(울릉=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경북 울릉에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거센 파도가 몰아치면서 울릉읍 사동리 방파제가 200m가량 유실됐고

n.news.naver.com

 

물론 활주로는 방파제보다는 넓고 튼튼하게 만들겠지만...

위 사례를 보면...

슈퍼태풍이 왔을 때 피해가 아주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그럼 안전 문제가 걸려있는데 손가락만 빨고 있으라는 것인가??

그건 절대로 아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애시당초 울릉도 공항 만들 때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50인승 터보프롭(프로펠러) 여객기를 운용하면 된다.

 

문제는 현재 100인승 전후의 제트여객기가 취항이 가능하도록...

활주로 연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이와 관련해서 엠브라에르 같은 소형여객기 제작사에서...

승객 및 화물 적재 제한을 두면 이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 말은 원래대로라면 안된다는 이야기와 다를 게 없다

그런 말을 들으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안되겠네"라고 생각을 해야하는데...

"그래도 되겠네"라고 생각을 하는 게 문제다.

 

소형항공운송사업자 기준이 당초 50명이었는데...

올해부터 8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아마 이 기준에 따라서 80인승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 같은데...

소형항공운송사업자 기준이 아니라...

짧은 활주로 길이 맞춰서 운용 가능한 여객기의 기준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유럽 ATR에서 극단적으로 짧은 활주로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ATR-72-600S를 개발하다가...

최근에 엎어졌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쉽다.

딱 울릉도에 맞는 비행기였기 때문이다.

결국엔 ATR-42 같은 50인승 작은 여객기로 대응을 해야한다.

70인승 이상은 MTOW 제한을 둬서 운행을 하면 된다는 이야기 많은데...

이건 좀더 면밀하게 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특유의 프로펠러 여객기 거부감 현상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제트 여객기(E190이나 A220-100같은 소형 제트여객기)를...

울릉도에 취항을 시키려는 시도가 있는 모양인데...

그러다 또 사고난다.

이착륙거리가 짧은 소형 프롭기를 운용해야한다.

오히려 군용 수송기는 프롭기가 더 종류가 많으며 문제없이 잘 다니는데...

이건 극한 환경에서도 신뢰성이 확보되어 있다는 증거다.

옆나라 일본만해도 작은 섬을 이어주는 비행기는 프롭기를 쓴다.

그리고 그 프롭기를 일본항공(JAL)이나 전일본공수(ANA)의 자회사들이 운용하고 있고...

아예 듣보잡 회사가 프롭기를 운용하는 게 아니다.

 

결론적으로...

활주로 연장이 가능하다면 그게 제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작은 프롭 여객기를 운용하고 활주로 양 끝단에 이마스(EMAS)같은 안전 시설을 추가하면 된다.

환경이 뒷받침하지 않는데도 자꾸 뭔가 큰 비행기를 운행하려니 걸리는 게 많아지는 모양새다.

소형항공기를 운용할 항공사나 공급좌석수가 중요한 사람들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안되는 걸 억지로 하는 건 좀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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