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7400호대 디젤기관차의 폐차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많이 놀랍다.
가장 최후기에 나온 특대형 기관차라서 앞으로 더 쓰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구연한 25년 채우고 바로 폐차를 할 모양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바로 머리에 떠오르는 건 안전과 환경이다.
철도 선진국인 일본, 유럽, 미국에서는 50년 넘게 기관차를 굴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우리나라는 차량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20년 가량 쓰고 그냥 폐차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러는 이유는 단한가지... 돈 때문이다.
고상한 단어를 쓸 필요없다. 걍 돈 때문이다.
철도 쪽에 돈이 없어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관리가 안되면 신차도 고장나고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
오래된 차가 문제가 아니다.
그 다음으로 환경 문제인데...
공영방송에서도 디젤기관차를 무슨 환경 파괴의 주범인 것처럼 싸질러놓는 경우가 있는 걸 보면...
뭔가 트집잡기 딱 좋은 게 디젤기관차인 듯 하다.
국내에 약 200대 정도 있는 디젤기관차 때문에 전국에 미세먼지가 난리를 피나???
개소리도 이런 개소리가 없다.
환경이 중요한 이슈가 된 건 맞는데...
디젤기관차를 잡는 건 핀트가 어긋나도 한참 어긋나있다.
더 웃긴 건 이렇게 국내에서 사용불가판정 받은 기관차가 해외로 수출되어서 거기서 잘 달린다는 거다.
즉, 쓸만한 물건을 못쓰는 비효율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동력차 폐차 때문에 현장에서는 기관차 부족으로 난리라고 한다.
조만간 무궁화호 폐지되면 8200호대 전기기관차가 대량으로 남아서 약간 숨통이 트이긴 하겠으나...
전쟁 대비용으로 디젤기관차를 일정 수량 운용해야하고...
7600호대 디젤기관차는 성능 미달...
로드스위처로 범용으로 쓰기에는 특대만한 것이 없고...
결국엔 특대형 기관차인데...
대책없이 폐차만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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