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대구 광역 전철 약목, 신동, 지천 정차 관련 개인적인 생각

교통잡설 2019. 3. 17. 12:00

대구 광역 전철이 이제 슬슬 공사를 시작하려나 보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자료로 보면...

현재 기존 역사 중에 약목, 신동, 지천은 정차가 빠져있다.

추후 추가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굳이 나중에 추가하지 말고...

이번에 공사하면서 같이 정차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게 어떨까 싶다.

물론 돈이 문제라지만...

최소한의 비용을 쓰자는 이야기다.


광역전철이라고 하면 뭔가 자꾸 거창한 걸 생각하는데...

제발 좀 그러지 말자~!!!

극단적으로 ①고상홈, ②승차권 자동판매기(교통카드 충전기 겸용), ③자동 개찰기.. 이거 3개만 있어도 충분히 광역전철 운행이 가능하다.

게다가 구미-대구-경산은 2량 짜리가 도입된다고 하니..

고상홈도 짧게 만들어도 된다.

극단적이라 했으니 대합실 공간 같은 것도 필요없다.


자꾸 역사도 광역전철하면 뭔가 새롭게 지을려고 하는 인상이 강한데...

약목, 신동, 지천은 기존 역사 활용하면 된다.

기존 역사에 승차권 자동판매기, 자동개찰기 설치하고...

승객들 동선을 조정한다음...

기존 플랫폼에 살짝 손을 봐서 2량 정차 가능한 플랫폼 만들면 최소한의 요건이 충족이 된다.

지천역이 꽤나 오래된 간이역이긴 한데...

국내에 간이역 스타일의 광역전철역 하나쯤 있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얀색 목조역사에서 교통카드 찍고 2량짜리 미니 열차타고 오가는 사람들 괜찮지 않은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지천역 앞에 고속도로 이설하면서 남겨진 고가도로를 활용하자는 의견도 있던데...

그것도 참 괜찮아 보인다.

약목, 신동, 지천 모두 경부선 역사들이라 열차 이동이 빈번해서...

역사내에서 승객들 이동이 살짝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가장 좋은 건 작은 육교라도 하나 만들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면 지금 플랫폼을 직접 건너는 방식 그대로 쓰되 차단기를 설치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겠다.

상시 역무원이 배치되는 것도 좋겠지만.. 인건비하면 말이 많아지는터라.. 여기서 각설하고..


인터넷에 검색되는 구미 사곡역 신설역사 조감도 보고 경악을 했는데...

물론 거기 사시는 분들은 이야기가 다르긴 하겠다만...

솔직히 좀 과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대구 광역 전철이 예타 통과해서 사업이 추진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가 기존 시설 최대한 활용해서...

비용을 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광역전철 운행하는 게 중요하지 역사가 얼마나 크냐, 최신식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광역전철이라 하면 수도권에 있는 걸 생각해서...

계속 그걸 따라하려 하는데...

제발 그러지 말고 지역에 맞게 수정, 적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해보인다.



여담으로...

일본 큐슈 니시테츠의 아마기선(甘木線) 영상을 한 번 보자..

역사가 정말 단순하다.

플랫폼도 너무 좁은데 고속 통과 열차가 많은 경부선 특성상 이건 우리가 참고할 사항이 아니고...

그 옆에 세워진 역사 위주로 보면 좋을 듯...

5분 20초쯤부터 아마기선이 시작된다.